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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지은이 | 온다 리쿠
옮긴이 | 박재현
가격 | 13,800원
페이지 | 288쪽

 
 
 


 
 

‘산문이 있는 집’ 1권. 온다 리쿠의 독서 에세이. 일본의 소설가 온다 리쿠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이야기꾼으로, 국내에서도 10~30대의 든든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딱히 어느 장르라고 선을 그을 수 없는 장르와, 생각지도 못한 소재의 다양성이 사람들이 그녀를 찾는 큰 이유다.
 

그 소재의 다양성은 작가의 독서량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다 리쿠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연간 200편 이상의 도서를 읽고 영화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요일은 회색 말>은 작가 온다 리쿠가 자신이 읽은 책과 영화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하
는 산문집이다. 온다 리쿠가 그동안 출판사 쇼분사의 홈페이지에 연재한 에세이를 모아 하나로 엮었다.

 
 

 
 


 
 

온다 리쿠(恩田陸)
 
 

964년 미야기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추리소설 동아리에서 소설을 쓰며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회사원으로 재직하던 중에 틈틈이 써내려간 작품이 제3회 판타지 노벨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여섯 번째 사요코》이다.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과 제2회 서점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2017년 《꿀벌과 천둥》으로 제14회 서점대상과 제156회 나오키상을 동시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일본의 대표 작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수려한 문장력과 섬세한 묘사, 여성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작가 특유의 글쓰기는 대표작 《삼월은 붉은 구렁을》 《달의 뒷면》 《몽위》 등 미스터리, 판타지, SF, 청춘소설 등 장르를 불문한 여러 작품에서 목격할 수 있다.
 

그중 《몽위》는 제146회 나오키상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닛폰 TV에서 ‘악몽짱(?夢ちゃん)’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화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정말 두려운 것은 기억나지 않아”라는 키워드에서 드러나듯, 인간의 무의식에 깊이 봉인되어 있던 ‘미지의 것’을 그려낸 《몽위》는 ‘온다 월드’를 가로지르는 서정적인 공포와 몽환적인 미스터리를 구현해낸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독자가 되지 않으면 쓸 수 없어요.”
온다 리쿠의 독서 에세이
 
 

일본의 소설가 온다 리쿠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이야기꾼으로, 국내에서도 10~30대의 든든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딱히 어느 장르라고 선을 그을 수 없는 장르와, 생각지도 못한 소재의 다양성이 사람들이 그녀를 찾는 큰 이유다.
 
 

그 소재의 다양성은 작가의 독서량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다 리쿠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연간 200편 이상의 도서를 읽고 영화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요일은 회색 말』은 작가 온다 리쿠가 자신이 읽은 책과 영화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산문집이다. 저자가 그동안 출판사 쇼분사의 홈페이지에 연재한 에세이를 모아 하나로 엮었다.
 

널리 알려진 독서광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 온다 리쿠가 직접적으로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에세이가 없다. 아마 팬들이라면 온다 리쿠의 독서량과 관련한 인터뷰나 기사 글 정도는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 출간된 그녀의 산문은 『구석진 곳의 풍경』 과 『공포의 보수 일기』, 『메갈로마니아』 등 여행 에세이가 전부다. 저자가 책과 영화를 핵심적인 소재로 다루는 것은 『토요일은 회색 말』이 첫 번째가 될 것이다.
 

무언가를 쓰고 싶어 작가를 꿈꾸었고, 작가로서의 밑거름을 위해 사회생활을 했다던 온다 리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중견 작가이지만 여전히 자신도 독자가 되지 못하면 쓰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만큼 그녀에게 독서라는 것은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다. 몇 가지 장르와 패턴을 혼합해 온다 리쿠가 본인의 세계를 만들어냈듯 그의 것을 통해 독자는 그녀를 뛰어넘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기 바란다.

 
 
 
 
 


 
 

“원작 이상의 새로운 세계”
그녀의 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그녀는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했듯이 스스로가 읽고 싶은 소설을 쓴다. 그래서 글을 쓸 때 가장 먼저 우선으로 삼는 것은 독자가 이야기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가의 여부다. 스스로를 망상가라고 일컫는 그녀는 책이나 영화의 작품 자체를 반복해서 깊이 성찰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원작 이상의 상상물을 만들어 내곤 한다.
 
 

자신의 독서 체험과 어디선가 듣고 보았던 기억을 되살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온다 리쿠식의 책읽기이자 독자적인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뛰어난 이야기 화수분의 원천이다.

 
 
 
 
 


 

온다 리쿠 월드의 팬을 위한
하나, 둘, 셋
 

 

하나, 『토요일은 회색 말』 속에서 저자가 선택한 작품을 보노라면 그녀의 광범위한 독서 폭 덕분인지 생소한 것들이 있다. 이는 일본의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평소 그녀가 감명 깊게 읽었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일본 내의 여러 작품과 작가를 알고 싶은 팬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또한 그동안 보아왔던 그녀의 인터뷰와 단편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하다.
 
 

둘, 『토요일은 회색 말』 에는 친절하지 않은 작가 온다 리쿠의 친절한 메시지가 가득하다. 최근의 작품에서 그녀는 열려있는 결말을 주로 사용한다.
 

무슨 이야기이든 절대 한 가지의 메시지만을 남길 수도 없으며 전달할 수도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작가의 이러한 생각은 본문에도 언급된 라쇼몽 시추에이션의 개념과 흡사하다. 사건을 보는 사람에 따라 전부 다른 내용으로 남아있다는 것. 하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것, 책을 말하는 독자 온다 리쿠는 더없이 쉽고 친절하다.
 
 

셋, 온다 리쿠의 과거는 어땠을까. 이제 막 그녀의 팬이 된 독자에게는 과거의 어느 날 저자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 글을 읽는 것도 꽤 즐거운 일일 것이다. 근 10년에 걸친 저자의 짤막한 에세이를 모았다. 그녀의 팬이라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